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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원인및 위험성,예방관리

by ssui44373 2025. 7. 22.

헬리코박터균으로 인한 위장이 아파서 고통스러워하는 사진

헬리코박터균은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보균하고 있는 흔한 세균이지만, 위장 질환과 암의 발병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아주 위험한 균입니다. 특히 위 점막이 약해지고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중장년층에게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위염, 위궤양뿐 아니라 위암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이 세균에 대해 정확히 알고 대처해야만 가족과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의 주요 감염 원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은 사람의 위 점막에 서식하는 나선형의 세균입니다. 주 감염 경로는 구강-구강 또는 분변-구강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유년기에 감염되어 성인이 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위 점막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전체 중장년층의 60~70%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을 정도로 아주 흔한 세균입니다. 중장년층에서 감염률이 특히 높은 이유는, 성장기의 위생 환경이 지금보다 훨씬 열악했기 때문입니다. 수도시설이 부족하거나 공동 식사를 할 때 수저를 나눠 쓰는 등 위생 개념이 부족했던 어린시기에 감염된 세균이 위에 남아 성인이 되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부모 세대가 보균자인 경우 가족 간 식기 공유나 음식 나눔을 통해 자녀에게 세균이 전파되는 사례도 흔합니다. 쉬운예로 자녀가 태어나서 젖을 떼고 이유식을 할때에 엄마들의 숟가락이 입속에 들어갔다가 아이입에 숟가락이 들어가서 음식을 먹이며 키웠던 시절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헬리코박터균은 위산이라는 강력한 산성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독특한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죽지않고 살아남는 아주 무서운세균입니다. 우레아제를 분비해 암모니아를 생성함으로써 주변의 산성을 중화시켜 생존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죠. 중장년층에서는 위산 분비량이 감소하거나 위점막 방어 기능이 약해지면서 이 균이 더욱 활발하게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그 외에도 불규칙한 식사 습관, 자극적인 음식 섭취(맵고, 짠음식), 과도한 음주, 흡연, 만성 스트레스 등은 위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헬리코박터균 감염에 취약한 상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자극적인 양념이나 기름진 음식이 많은 한국인의 식습관은 위 점막을 손상시켜 균이 쉽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내 위를 건강하게 지키고자 한다면,건강한 식습관을 장기간 가질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것이 중요합니다.

헬리코박터균이 내몸에 미치는 위험성

헬리코박터균의 존재 자체가 곧바로 질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감염이 지속될 경우 위 점막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켜 여러 가지 소화기계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가장 일반적인 질환은 만성 위염으로, 위 점막이 지속적으로 손상되면서 속쓰림,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같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이 상태가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결국에는 위 점막세포의 구조적 변형과 세포 손상을 통해 위암으로 연결될 위험도 커집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실제로 헬리코박터균은 위암 발생의 70% 이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세계에서도 위암 발병률이 높은 국가 중 하나이며, 그 주요 요인으로 헬리코박터 감염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헬리코박터 감염자가 감염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에 걸릴 확률이 3~6배 더 높다는 통계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더불어 이 균은 단순한 소화기 질환뿐 아니라 전체적인 건강 문제와도 연관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 헬리코박터균이 위 점막의 철분 흡수를 방해하여 철 결핍성 빈혈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자가면역질환,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또 일부 연구에서는 헬리코박터 감염이 심혈관계 질환, 대사증후군과도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중장년층은 면역 체계가 노화되기 시작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병과 헬리코박터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위장 질환의 원인으로 치부하기보다는 조기 발견과 철저한 관리가 필수입니다. 이균이 활성화가 되면 내 몸에서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온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이치 입니다.

헬리코박터균의 완치 방법과 예방 관리

그런데, 기쁜소식은 헬리코박터균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통해서 완치가 가능합니다. 국내에서는 2018년부터 건강보험을 통해 감염 여부 확인과 박멸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일반적인 진단 방법으로는 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 요소호기검사, 혈액 항체 검사, 대변 항원 검사 등이 있으며, 정확도와 비용, 환자 부담에 따라 선택됩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항생제 2종과 위산 억제제를 포함한 3제 요법이 기본이며, 약 7~14일간 복용합니다. 균이 약물에 내성을 보이는 경우 2차 치료로 4제 요법이 시행되며, 이후에는 박멸 여부를 다시 검사하여 성공 여부를 확인합니다. 치료 성공률은 1차 치료 기준 약 70~85%이며, 항생제 내성 증가에 따라 점차 성공률이 떨어지는 추세이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치료시기에 자칫 수개월동안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치료를 시작 하였다면 균이 사라질때 까지 하는것이 좋습니다. 

예방 차원에서는 가족 간 식기 공유를 피하고, 손 씻기 등 위생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위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술, 담배, 탄산음료, 카페인 과다 섭취 등은 내 몸을 생각하여서  절제해야 합니다.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싱겁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을 통해 위장 기능을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 중에서는 항균 작용이 있는 마늘, 브로콜리, 녹차, 요거트 등도 헬리코박터균 억제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를 줄이고 체중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도 면역력 유지에 직결되므로 꾸준한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40대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위 내시경 검사와 함께 헬리코박터균 검사도 병행하여 조기 발견 및 예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위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있다면 단순히 약을 복용하기보다는 근본 원인인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검사를 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헬리코박터균은 단순한 세균 감염을 넘어 위염, 위궤양, 위암 등 치명적인 질환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위험 인자들입니다.

특히 중장년층은 위장 기능이 약화되면서 감염 위험이 커지고, 질병으로의 진행도 빠르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검사와 조기 치료, 위생적인 식습관과 건강한 생활관리만이 튼튼한 위를 만드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