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 건강과 패스트푸드 섭취
현재 전 세계적으로 미국식 식생활과 생활습관이 현대인의 건강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 이는 췌장건강을 위협하여 다양한 질병들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어서 이를 두고 췌장을 지치지 않게 하는 습관들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패스트푸드 문화를 빨리 받아들이는 데는 한국의 빠른 경제적 성장도 현재의 식문화에 한몫을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과거보다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식사 문화를 보면 확실히 너무 많이 달라져서, 한국의 전통적인 가정의 식사 문화를 상상하기란 어렵습니다.
패스트푸드는 미국의 대표적인 식사 문화의 상징으로,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일상적인 식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음식들은 대부분 고지방, 고 나트륨과, 고당질 구조로 되어 있어서 장기적으로 많은 양을 섭취할 때 췌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 췌장은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소화효소를 분비합니다. 특히 탄수화물이 우리 몸에 많이 흡수되었을 경우 인슐린을 분비하여 혈당을 바로 조절해야 합니다. 문제는 패스트푸드가 단순 탄수화물(정제된 밀가루, 설탕 등) 함량이 높아서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서, 췌장에 인슐린의 과다 분비를 요구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췌장은 지속적으로 과로 상태에 빠지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인슐린 분비 능력이 저하돼 버리거나, 세포가 인슐린에 둔감해지는 ‘인슐린 저항성’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고지방 식단은 췌장의 효소 분비를 더욱 자극하며, 염증이나 지방 침착의 원인이 됩니다. 여기에 가공식품의 잦은 섭취는 췌장의 소화기능을 무력화시키고, 염증을 유발하는 트랜스지방, 과도한 오메가 6 지방산은 만성 췌장염 위험을 높입니다. 실제로 미국식 식사를 장기간 유지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당뇨병과 췌장암 발생률이 높은 것은 이러한 영양적 구성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빨리 준비된 패스트푸드 식사가 내 몸을 망쳐서 결국 질병에 이르게 하는 이러한 과정은 겪지 않아야 할 일임에도, 우리의 주변에는 내 몸에 넣어서는 안 되는 식품들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즉, 내 코에 너무 달콤하게 느껴지는 음식들을 안 먹고는 안 되는 일인 것처럼 말입니다.
비만으로 인한 췌장 기능 저하와 악순환
미국의 건강 이슈 중 하나가 바로 비만 인구의 많은 급증 입니다. 전체 성인의 약 42%가 비만이며, 이들은 대부분 췌장 기능 이상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췌장기능 이상이 생기는 원인은 많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내 입에 음식을 자주 넣는다는 것입니다. 췌장이 쉴 수 없도록 끊임없이 먹는 것입니다. 아무리 짧아도 6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고 음식을 섭취해야 함에도 내 입에 입맛이 당기는 대로 먹게 되면, 이젠 췌장은 지쳐가고 지친 췌장으로 인한 문제가 이제 시작됩니다. 그 결과로 몸이 비만해집니다. 비만은 단순한 체중 증가가 아닌 호르몬 대사 전반에 영향을 주는 질환들로, 췌장에도 구조적·기능적 손상을 당연히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체지방이 증가하면 지방세포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분비가 되며, 이들이 췌장 베타세포(인슐린 분비세포)를 공격하거나 민감도를 저하시킵니다. 또한, 지방간과 함께 췌장지방증이 발생하면 췌장 내 지방 침착으로 인해 염증이 유발되면서, 인슐린 분비 능력이 더욱 떨어집니다. 비만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더 많은 인슐린을 필요로 하며, 췌장은 이제 과로에 시달리게 됩니다. 처음에는 인슐린 과다분비로 버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췌장은 베타세포 소진으로 인해 인슐린 생성량이 줄고, 결국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또한 비만은 소화기계의 다양한 기능을 방해해 소화효소 분비 이상, 소화불량, 영양소 흡수 저하 등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췌장 기능 저하가 계속되면 지칠 대로 지친 췌장 때문에 소화 장애와 혈당 장애가 동시에 진행되어서 췌장염, 췌장암 등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갈수록 커집니다.
인슐린 저항성과 췌장 손상으로 인한 당뇨
‘인슐린 저항성’은 췌장 건강에 있어서 가장 위험한 경고신호로 볼수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우리몸에 분비된 인슐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하며, 이로 인해서 췌장이 계속해서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췌장은 피로해지며 피로가 누적되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가 점차 파괴되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로 결국 인슐린 분비가 감소하고,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며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합니다. 이 과정에서 췌장 기능은 점차 저하되고, 일부는 회복되지 못하는 많은 손상을 입게 됩니다. 특히 미국식 식생활을 잘 살펴보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패턴들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당분 간식과 탄산음료를 마시고 단백질보다 탄수화물 위주 식사,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생활패턴 등은 모두 췌장에 부담을 주는 생활방식입니다. 그렇다 하여 모든 미국인들이 포함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게다가 인슐린 저항성은 췌장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방간,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한 대사질환들 때문에 췌장의 기능이 저하되는 결과들이 나타납니다.
결국, 좋지않은 생활습관들이 췌장을 포함한 여러 장기에 동시에 영향을 주어서 온몸의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췌장 손상은 조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장기'로 불리며, 손상이 진행된 뒤에야 복통, 체중감소, 피로,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인슐린 저항성이 발견되었을 때에는 생활습관을 빨리 고치고 , 내 몸에 염증을 유발하지 않는 음식들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은 내가 그동안 쌓아놓은 것을 바탕으로 나를 만들어 가기에 내가 무얼 먹고 지내는지를 곰곰이 살펴야 합니다.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면 결국 중독에 걸리듯이 말입니다.
미국식 생활습관들은 편리함과 속도를 중시하지만, 그 대가로 췌장을 비롯한 내부 장기의 건강은 희생을 감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패스트푸드 중심 식사와 과식, 운동 부족, 음료 위주 간식 습관은 췌장을 끊임없이 혹사시키고 결국 기능 저하를 불러옵니다. 췌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제 탄수화물 줄이기, 식이섬유 섭취 늘리기, 규칙적인 운동, 체중 관리 등을 필수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내용을 종합하여 한마디로 압축해 본다면, 췌장이 쉴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쉬지 못하는 췌장은 내 몸을 서서히 암이나 다른 좋지 않은 방향으로 이끈다는 것입니다.
침묵하는 장기인 ‘췌장’을 지키는 것은 결국 지속 가능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며, 나의 건강을 위한 작은 선택이 미래의 큰 건강을 좌우합니다.